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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40살 부동산 아파트 매수 이유

by Meta digital 2023. 6. 20.

2023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나쁘지만 집을 매수하게 된 이유입니다. 29살인 2011년 결혼하고 처음으로 21평 주공 아파트를 매수했습니다. 그 당시 생애최초 등의 정부 정책은 없어서 집의 도움과 신용 대출을 통해 21평 집을 1억 1천만 원에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7년 정도 사니 집이 정말 작았습니다. 복도식의 21평이다 보니 방 2개에 거실 1개가 시간이 지나니 방과 거실의 개념이 사라지고 집은 너무 좁아서 소파도 버리고 침대를 버려도 살기 너무 작았습니다. 

 

이사 가려고 보니 2018년 집값이 바닥이라고 하고, 정부에서는 빛을 내서 집을 사라고 했습니다. 정부에서 집을 사려고 할 정도면 지금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좋지 않을 것인까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집을 살 여력도 되지 않았습니다. 집값이 오를 거라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출을 개산해 보니 30년간 매월 이자와 월리금을 약 80만원씩 내야 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집의 이자와 원리금을 내는 것보다는 집이 더 하락하면 매수하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당시 와이프는 살림을 하고 저는 계약직으로 일을 했습니다. 이때 집을 팔고 파라리 이자를 조금 더 내고 전세를 가게 됩니다. 집을 넓히는 대신 전세를 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2018년 24평 전세로 가면서 매월 이자를 약 20만원 정도 내며 사니 사는데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제가 처음 이사 올 때 집가격 보다 몇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만약 그 당시 집을 매수해서 이사를 왔다면 돈을 벌었을 텐데 오히려 저는 재산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오르는 집값을 보며 이제는 내리겠지... 이제는 내리겠지 하면서 6년이 흘렀습니다. 처음 전세 2년을 살았고 정부의 제도로 인해 연장계약을 하면 추가로 2년을 더 살 수 있어서 꽉 채운 6년을 살고 보니 이제는 제 집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물론 여력은 계속 없습니다. 집 주인은 전세를 연장할 수 있냐는 말을 했지만 조금 있으면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과 24평에서 계속 살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돈을 더욱 들어 가고 이제는 24평도 작더군요. 그런데 집을 사려고 보니 목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나이 40살이 되도록 아무 생각이 없이 살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 저는 다시 32평대 전세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전세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세 물량이 없었습니다. 집을 보러 다니는 와이프가 오느날 걱정을 하더군요. 전세 매물이 없다고요. 진작 전세 매물을 구하러 다녔어야 했는데 저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집은 이미 나가는 것으로 이야기 했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매수하겠다는 사람도 나타나서 이제 전세 집을 무조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만약 전세집이 없다면 집을 사야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집은 그냥 사는 것이 맞고, 이제는 저도 집을 가지고 싶더라고요.

 

이 생각이 드니, 진작 처음부처 집을 구매했어야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집을 산다고 하면 다들 사지 말라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이 고점을 찍고 이제는 더 이상 올라간 곳도 없고, 코로나로 인한 현금 유동성 증가로 인플레이션 발생, 금이 인상, 인구 감소, 고령화 증가, 경제 어려움, 러시아 전쟁 등 많은 악재가 있어서 더 이상 집값이 과거 처음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시기는 없을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집을 매수하기로 했습니다. 왜 결정을 했는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전형적인 실거주 동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역, 학원, 고속도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어 실거주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차로 5분이면 도서관, 10분이면 대학교가 몇 군데 있습니다. 그만큼 살기는 좋은 곳입니다. 이런 곳의 특징이 가격이 신축 아파트처럼 빠르게 오르지도 않고 빠르게 내리지도 않습니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집을 사고파는 거래가 많지 않습니다.

 

2. 금리

최근 5%대 금리(23년 6월 기준) 평균입니다. 보금자리론도 4%이고 은행의 전세대출은 5.5%대입니다. 여기서 저는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고 한국은 금리를 동결해서 최근 뉴스를 보니 미국의 금리 5%, 한국은 3%대라고 합니다. 이건 시중 은행의 가산금리를 제외한 금리 같더군요.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서 금리를 동결하지만 미국이 금리와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 미국이 인플레이션이 안전화되어 금리를 낮추더라도 현재 보다 드라마틱하게 1% 2% 까지는 내리지 못할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3년간 시중에 풀린 돈이 많기 때문입니다. 

 

3. 주거 안정감

사실 젊은 시절 집은 잠만 잘 수 있다면 작아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40살이 되니 내 집이라는 것과 남의 집이라는게 다르더라구요. 어릴대 조금더 내집 마련에 꿈을 갖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전제가 아무리 집주인이 좋아도 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가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가 느껴지더 군요. 집을 사기도 하니 마음도 좋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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